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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동해에 있는 착각이 들게하는 벌천포해수욕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족들과 함께 서산의 벌천포해수욕장을 찾았다. 최근 1박2일의 촬영지로도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은 높아진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서 해수욕도 하고 여유도 즐기기엔 충분했다. 

할머님을 모시고 가족,친지분들과 함께한 이번 여름 휴가는 작년에 비해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했다. 우리 스케줄에 맞추다 보니 이일저일로 일정이 맞지 않았는데 내년에는 많은 친지분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믿는다. 어쨋든 적은 인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여름을 보내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벌천포해수욕장은 자갈이 유난히 많다. 서해의 다른 해수욕장이 모래와 갯벌이 유명하다면 이곳은 자갈이 많아서 좀 더 물이 깨끗하다. 또 일반적인 서해의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조금만 나서면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만큼 바다가 가까이 있다. 얼마전 갔던 동해[강원도 양양 동호해수욕장~!!]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바다가 가까웠다. 수심도 깊어서 바다 멀리 나가지 않고도 충분히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또한 장점이다.  서해에서 즐기는 동해. 바로 이곳 벌천포해수욕장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쁘고 네모난 돌은 탑쌓기 놀이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곳의 자갈은 동그란 것부터 해서 얇고 넙적한 자갈들도 있어서 탑쌓기 놓이는 하는데 제격이다. 30층가까이 쌓아보았는데 그 이상은 무리였다. (혹시 기록보유자는 증거샷좀...) 


핸짱닷컴이 새겨진 돌(?)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길고 네모난 돌이 있어서 핸짱닷컴을 새겨보았다. 다음에 가면 없겠지만 이러한 매력도 있다는 점. 오히려 사진속에 담으니 좀 더 예뻐보이더라. 

이날 해수욕보다는 정말 잘 먹고 온 날이었다. 전날잡은 소라와 가리비를 구워먹고, 바다장어를 소금과 함께 굽고, 마늘을 듬뿍넣은 영양 삼계탕, 그리고 과일등으로 하루종일 배가 꺼지지 않았을만큼 말이다. 

내년에는 올해 즐기지 못한 해수욕과 가족친지들의 수다로 더 즐거울 수 있는 여름휴가가 되었으면 하고~ 아쉬움을 달래며 벌천포 해수욕장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