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 3~4주전에 청첩장을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합니다. 물론 우리도 시기에 맞춰 청첩장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에 청첩장을 준비하면서 몇가지 주의할 사항들을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자신만의 청첩장 준비. 조금만 챙기면 맘에드는 청첩장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청첩장 검색 결과" 를 보듯이 단순히 검색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보아도 청첩장 제작과 관련된 사이트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곳 대부분에서 무료로 샘플을 신청을 할 수가 있고, 사이트 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장 내외의 샘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예랑, 예신이 함께 신청한다면 많은 청첩장들을 모을 수가 있겠죠? 사진으로만 보는것이 아니라 직접 청첩장을 보고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맘에 드는 청첩장을 신청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좀 더 독특한 디자인, 예쁜디자인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 보면 같은 디자인의 청첩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른손이나 모닝글로리 등 공장에서 직접 찍어내지 않는 한 이곳의 청첩장을 이용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이트마다 조금씩 가격이나 혜택등이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우린 명함을 무료로 제작해주는 곳을 골랐습니다. 청첩장과 함께 넣어주거나 청첩장 대신에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명함이외에 다른 이벤트나 가격정보등을 잘 활용한다면 좀 더 저렴한 가격이나 더 좋은 혜택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 물론 돈이 많거나 다른 혜택도 필요없다면 제일 비싸고 좋은 것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 )
초안 작성을 하고 부모님 성함이나 장소, 오타 등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청첩장이 나왔을 때 수정을 직접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의 경우에는 부모님이 지방에 계셔서 직접 확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화로 확인할 수 밖에 없었고, 무려 6번의 수정작업을 거쳤습니다. 전 후불제 사이트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담당자분이 말없이 수정해 주긴 했지만, 미안한 맘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수정은 많이 하면 맘에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담당자를 고생시킬 수도 있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그래도 결국 내 청첩장이니까 내가 맘에 들어야겠죠?
청첩장을 주문하고 초안도 6번씩 수정을 거쳐 확인하고 수정해서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드디어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추가비용을 내면 봉투에 직접 넣어서 보내주는 곳도 있다고 하지만 저희는 한장한장 확인하고, 혹시나 하고 나올 오타라던지 종이 상태를 보고 확인을 하며 봉투에 넣으려고 봉투, 청첩장 따로 받았습니다. 도착한 500여장의 청첩장엔 날고 싶어하는 나비가 날개를 움츠리고 있었습니다. 우린 나비가 훨훨 날 수 있게 날개를 펴주는 수고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청첩장에 따라서 이같은 수고가 들 수 있다는 것도 알아 두어야 하겠죠?
핸짱이 신청한 청첩장
위에서 나비가 훨훨나는 모습을 보셨나요? 나비때문에 중요한 글이나 문구가 조금은 읽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받은 청첩장의 나비 날개에는 신부측피로연 문구가 있었는데 나비 날개로 인해 두부분으로 아니 세부분으로 나뉘게 되었답니다. 물론 다시 날개를 고정시키면 되겠지만 결국엔 어르신들을 생각하여 신부측 청첩장에 신부측 피로연 안내글을 추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청첩장을 제작하는 사이트에서 이러한 점들을 미리 고려하여 디자인을 해준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신청자의 몫으로 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아니면 6번의 수정요청이 맘에 안들었을 수도 있었겠죠? ) 청첩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예쁘고 맘에 들었지만 나비로 조금은 인상을 찌뿌릴 수 있는 일은 사전에 막는 것이 제일 좋겠죠?
이글이 처음 만드는 청첩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결혼준비를 하는 모든 분들께는 행복한 결혼 준비하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저희 역시도 청첩장 준비를 마무리하고 조금 늦은 웨딩촬영과 본식준비를 잘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