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엔젤클레이로 얼룩짱군 만들기

 

그 언제였더라...

"신난다"님의 블로그(일명 "고무인간")를 보고 놀람을 금치 못하며
나더러 한번 만들어 보라던 짱..
(신난다 님의 블로그 : " http://blog.naver.com/shinanda1219" )

이미 유명세를 널리 톡톡히 알리고 계신 "신난다"님의 재주에
감탄만 하던 어느날...



이마트 놀러갔다가 눈에 띈 이것은!!!

오호라.. 말로만 듣던 "천사 클레이"란 녀석이군!!
아무 준비없이;; 또또또... 천사클레이랑 싸인펜을 구입해버렸다.

tip> 사실 캐릭터를 만들기엔 천사클레이보다는 칼라클레이가 적합 하단다.
일반적으로 케잌이나 빵, 과자같은 미니어쳐들을
실감나게 만들어내는 천사클레이..
 게다가 수성물감이나 싸인펜으로 색을 만들수있다는 놀라운사실!!

나도 몸소 만들어보고 나니 너무 가볍고 물러서 만들기가 쉽지가 않았다.
일단 칼라클레이는 짱에게 주문시켜놓고 ..ㅋㅋ
요녀석이 자꾸 만들어달라고 눈앞에 어른거려 만들고 보자는 식으로 달려듬..

자 서론이 너무 길었고~
이제 우리 블로그의 꽃? 얼룩짱군님 캐릭터를 만들어보자규~!!!!
 

만들기전 준비과정!!
만들기에 쓰일 색의 클레이를 미리 만들어 놓아야지.. 으샤 으샤~
천사클레이가 흰색이라;; 어두운색 표현이 쉽지가 않네요 ㅜㅜ
자꾸 자꾸 색을 섞으니; 빨리 갈라지는 단점까지;;; 자꾸 주물러서 그런가;
저렇게 클레이위에 수성펜으로 슥슥 긁고 쭈물 쭈물~~
이햐.. 필요한 색들이 다 만들어졌어요!!!  

얼룩짱군은 흰색이 많은데;; 먼지뭍기가 쉬우니
색조합으로 더러워진 손을 깨끗히 해야되요

일단 큰 덩어리부터 만들어 갑니다.
2등신인 얼룩짱군은 크게 머리 몸통(숏다리 붙어있음), 팔로 나누고요
다리는 가위날로 쓱 한번 칼집을 줬어요
얼룩이를 뒤집어 쓴형태이기 때문에
살색클레이를 약간 길죽한 동그라미를 만들어서 펜으로 살살 밀어서 모양을 만듭니다.
머리에 얼굴을 붙이고 .. 잘 붙으라고 펜으로 살살 밀어줬어요..
형태가 잘 변하기때문에 쉽지 않은 작업이었어요

ㅎㅎ
빨리보고픈맘에 중간점검 들어갑니다.
무슨 홀맨같습니다. 이대로가 더 이쁜데;; 여기서 멈출까;; ㅎㅎ

tip> 천사점토는 접착력이 매우 약해서 금방 떨어집니다.
 이쑤시개같은걸 이용해서 연결해주면 훨씬더 튼튼하다는거~~ 

이제는 세부작업에 들어가야겠어요!!  

뿔이랑 코도 만들고 얼룩이도 붙였어요;
 손도 크고 손톱도 길어서 작은거 만드는 작업이 더 어려웠던거 같네요

귀도 붙이고~ 뿔도 붙이고 몸통에 얼룩도 붙입니다.

이제는 제법 얼룩소 같습니다.

머리카락도 맹글어서 붙이고
눈과입은 표현이 쉽지않아 똥그란눈만 두개~;;
마지막엔 "치크(볼터치 화장)"로 부끄럼 표시까정 나타내줍니다.
 "신난다"님은 파스텔로 하는데;;
파스텔이 없어서 ;; 그래도 나름 표현은 됩니다^^ㅋ

자~~ 그래서 완성이 되었습니다..
잘만든건 아니지만 첫작품임으로 나름 만족하고 러브해줄겁니다.ㅠㅠ

막상  만들어보니 너무 잘 갈라져서.. ㅠㅠ
마감처리가 필요했어요;; 가진거라고 투명매니큐어밖에 없어서
요리저리 살펴보다 걍 질러버렸어요
포토샵처럼  "ctrl+Z"가 가능하면 좋으련만;;

그래도 갈라지고 떨어져버리는것보단 나을거 같아서.. 쓱쓱 칠했어요
익숙한 손놀림이 되지 못해서 여기저기 구멍도 나고..
천사클레이의 보송보송한 느낌이 사라져서 속상했지만..
어려운 작업해본걸로 만족해야겠죠? ^^

쫌 빤질 빤질해진 얼룩짱군이에요
마르니까 약간 스폰지처럼 폭신 폭신해요..
흠.. 까망냥이핸도 만들어야하는데;
오늘은 이걸로도 진빠져요;;
쉬운 작업 결코 아니에요 으~~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작업이었다구요~!! ^^